
자동차부품 P사 동반진출, 베트남 자동차시장 성장도 기대
인허가에만 8개월 소요, 아연·아연니켈합금라인 구축
오랜 숙원사업이자 재도약의 발판의 전기가 될 동강테크 베트남 공장(VIETNAM DONGKANG TECH COMPANY LIMITED, 이하 베트남 공장)의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 지역의 자동차부품도금 강자 동강테크(주)(대표이사: 최문현)는 11월 내에 베트남 하이퐁공단에 소재한 베트남 공장의 인허가와 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강테크의 베트남 공장 추진은 약 2년 전부터 계획해 초기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진출한 한국 J사와 합작해 공장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결렬, 하이퐁 공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이퐁 공장은 작년부터 준비해 인허가만 8개월이 걸려 10월, 설비 완공과 인허가를 완료하고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퐁 공단에는 동강테크 모기업인 P사가 자리를 잡고 있고 LG전자 등이 전자산업 관련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최문현 대표이사는 “협력사인 P사가 진출하게 되면서 투자하게 됐다. 여기 베트남에는 상용차를 생산하는 빈그룹이라는 곳이 있고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 등이 직접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동차 시장 확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베트남의 경우 승용차 가격이 관세 등 때문에 매우 비싸다. 기아차의 K9이 2억 원 정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서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면 그 수요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이퐁은 LG그룹의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동강테크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약 50억 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초기 예상했던 투자금이 30억 원 수준이었는데 대부분의 기자재를 수입해야 했기 때문에 높은 관세와 물류 비용 증가로 금액이 높아졌다고. 공장부지는 10,890㎡(3,300평)로 1㎡당 83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임대 기간 50년을 조건으로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공장 건축면적은 약 2,640㎡(800평)으로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문현 대표이사는 “하이퐁 지역은 다른 인근 박닌에 비해 물류비용이 3배가량 비쌌다. 대부분의 관련 기자재를 수입해 들여가야 하는 상황에서 투자비용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축된 아연 및 아연니켈합금 도금설비는 자동 랙 라인 1개, 자동 바렐 1개, 수동 11연식 바렐로 구성됐다. 설비는 일부 전기 공정 등만 외주로 처리하고 동강테크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한국에서 옮겨 현지에서 설치했다. 최문현 대표이사는 “한국 공장에서 여러 설비를 외주 설비업체를 통해 설치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베트남 공장 설비를 직접 하게 됐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설비 제작 능력 확보로 더 효율적인 설비를 구축하게 됐다.”고 경쟁력을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공장에는 최문현 대표이사의 둘째 아들인 최동백 법인장이 책임자로 선임되어 있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로 번지면서 최문현 대표이사는 지난 3월에 귀국한 이후 베트남에 입국하지 못했는데, 최동백 법인장이 설비 구축과 인허가 관련 업무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공장 준공을 코앞에 두게 된 것이다. 베트남 공장에는 15명의 직원이 현재 근무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되면 2배 정도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P사의 물량을 중심으로 조업할 계획이지만 베트남에 진출한 중국, 일본 등의 여러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동강테크의 전문영역인 방청도금 외에도 니켈, 크롬도금, 시장성만 있다면 플라스틱 도금까지도 영역을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 최문현 대표이사는 “우리가 진출한 하이퐁 인근에는 도금공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아연, 아연니켈도금 외에 다른 도금으로도 충분히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경쟁 업체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렵지만 베트남은 경쟁 시장이 아니어서 다른 도금도 시작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출처 : 표면처리 신문사



